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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근철의 사각형이야기
    투박하지만 솔직한,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글과 사진을 채웁니다
    Geunchul Woo
    Essa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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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슨 추억
    name : 우근철    date : 2017-03-02 13:45:35
    추천수 7
    조회수   359
    녹슨 추억
    글·사진 : 우근철 (에세이스트)

    느닷없이친구와
    바다에간적이있다
    아무런계획도없이
    강릉표두장이요
    그렇게떠난날
    구깃한지폐몇장
    정말대책없구나싶게
    무작정
    강릉에도착해
    곧장바다로향했다
    야아소리를
    지르며뛰어갔는데
    철렁철렁
    파도소리가아니면
    바다가있긴한건가
    싶은까만밤
    여관방하나
    구할돈도없어서
    사방이뻥뚫린
    방갈로를
    오천원에빌렸던
    보통이럴땐
    하늘에쏟아지는
    별이라도있는데
    그냥까만밤
    여기를왜왔나싶다가
    서로할얘기도떨어져
    스르륵잠들었던밤
    그후론
    특별한이유없이
    먹고사는핑계로
    연락은끊어졌다
    .
    .
    결혼을했다는이야기를
    한참후에들었다
    이제와서잘지내하고
    전화를하기엔머쓱하다
    그날밤과바다가
    가끔툭하고생각날때
    .
    별것없었던
    까만추억은
    여전히
    녹슬지않는다

    _우근철은 에세이스트(Essayist)다. [어느 젊은 광대이야기(2010)]와 [그래도 괜찮아(2015)]가 그의 저서다. 페이스북 페이지 “사각형이야기”를 운영하며 젊은 청춘들과 소통을 즐기는 그는 경민현대미술관 초청 사진전 ‘위로_당신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제법 따뜻한 여행]의 1인 기부활동가로도 활동했다. 투박하지만 솔직한,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글과 사진을 채우며 세상을 들여다 보는 우근철은 길스토리에서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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