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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엇보다도 '들여다보기를 좋아하는 사진작가' 입니다
    Hyungseok Kim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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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식당
    name : 김형석    date : 2019-07-09 16:08:39
    추천수 15
    조회수   224
    무화과 식당
    사진·글 : 김형석 (포토그래퍼. www.ebonyandivory.co.kr)

    일본 여행 중에 만나는 우동 한 그릇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사다. 나는 특히 키츠네 우동을 좋아하는데, 간결한 구성 (면 위에 사각 유부 한 장이 전부)이 매우 매력적이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메종 키츠네의 여우 로고를 보면서 문득 여우(키츠네)와 우동의 상관관계가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는 일본 속설에서 유래해 유부 우동을 키츠네 우동이라 부른다고 한다. 유부를 좋아하는 여우라... 왠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하긴 아내가 운영 중인 식당의 이름이 ‘무화과 식당’인 것도, 그녀가 무화과를 좋아하는 데서 비롯되었으니 비슷한 맥락이다. 게다가 무화과는 풍요를 상징하기에 더없이 좋은 식당 이름이다. (간혹 모든 요리에 무화과가 들어가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이런 낯선 단어들이 만들어내는 재미는 지루한 일상에 소소한 흥미로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저 한 그릇 우동을 먹을 때도, 동네 식당을 찾을 때도 이름으로 인해 뭔가 궁금해진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_김형석은 사진작가다. 일본 패션잡지에서 사진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에보니앤아이보리’ 스튜디오의 대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크타티’와 ‘에릭 로메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며, 음악이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들여다보기 좋아하는 사진작가”이다. 길스토리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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