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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한밤의 산책
    추천수 125
    조회수   1,311
    한밤의 산책
    그림·글 : 이성수 (미술가)

    공원, 고양이와 까치 180*240cm oil on canvas 2017
    빈 밤, 작은 소리, 께름칙한 사람 냄새.
    조심스러운 나들이와 다급한 배고픔.
    나는 공원을 걷는다.
    어둠은 아첨꾼이라 나를 화려하다 하고
    불빛은 진실하여 나를 초라하게 한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하는 나의 현실, 나의 감옥.
    그러나 가두는 것은 나이고 갇히는 것이 세상이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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