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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Water feeding (2015-09-08)
    추천수 103
    조회수   1,564
    Water feeding
    그림·글 : 이성수 (화가)

    Water feeding 80F oil on canvas 2012
    어느 평범한 일상처럼
    오늘도 난 안전하다.
    조급할 것이 하나 없고,
    분노할 것이 없으며,
    숨쉬는 것도 지루하다.
    난 눈을 감았으며 또 눈을 뜬다.
    보이는 것은 나를 속인다 하였고,
    보이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였다.
    평안하다. 안전하다.
    평안하다. 지루하다.
    난 이 치열한 평안을 위해
    하루를 보낸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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