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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속한 세상을 깨뜨리기 (2015-08-10)
    추천수 193
    조회수   2,304
    내가 속한 세상을 깨뜨리기
    글 : 신필호 (전략기획 컨설턴트, ebay Korea)

    얼마 전 딸아이가 태어났다. 30시간이 넘는 진통 시간 동안 고생한 와이프와 결국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난 딸 아이에게는 고마운 마음뿐이다. (딸 아이의 이름이라도 한 번 남기고 싶지만, 글을 쓰는 이 시점은 아직 이름조차 못 지은 시점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머리 속에서 수 없이 상상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며, 은연 중 중고등학교 시기에 읽었던 헤르만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본 문구가 떠 올랐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상을 깨뜨려야 한다.’
    아이는 분명 10개월 간 몸 담았던 따뜻하고 어둡지만 조용하고 안정적인 세계를 거부하고 엄마 아빠의 목소리 하나만 믿고 시끄럽고 익숙하지 않은 밝은 세상으로 용을 쓰고 나왔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무엇을 하고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바로 내가 속한 세상이 무엇인지 스스로 규정하는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경영전략 관점에서는 이러한 접근을 ‘업의 재정의’ 라고 하는데, 이는 내가 제공하는 재화나 용역의 의미를 넓히거나 혹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 다시 말하면 내가 속한 세상(=시장) 을 재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의 재정의는 새로운 시장 기회나 고객을 찾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기존 사업방식의 변화나 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를 동반하며, 기존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했던 관성 탓에 변화를 어려워하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쟁이 전제되어 있는 기업에게 남보다 앞선 성장 기회의 확보는 필수 요건이며, 변화의 필요성은 상당 부분 미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태아에게 조차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 엄마의 뱃속이 아닌 세상에 나오는 결단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개인의 관점에서도 이러한 관점의 적용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이 불현듯 지루할 때나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고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시점이 있다. 이 때 스스로에게 집중하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고찰하고, 다만 이러한 것을 적용하는 범위를 기존 직장이나 업무 범위가 아닌 다른 곳으로 넓혀 보면 분명 새로운 스스로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새로운 가치를 획득하는 것은 스스로의 결정이고 결단이다.

     

    _신필호는 전략 Consulting Firm [T-Plus] 선임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ebay Korea(이베이 코리아)]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하며 "SCG(Social Consulting Group)"의 프로보노 컨설턴트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길스토리에서도 전략기획 컨설턴트로 참여하며 프로보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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