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캠페인
<길을 읽어주는 남자, 시골버스>
우리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 그 길에 담긴
따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다섯 번째 길이야기 캠페인,
"길을 읽어주는 남자, 시골버스" 입니다.
시골버스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며
길을 찾고 그 길에 어린 우리네 이야기를 전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도시의 속도를 멈추고,
천천히 흐르는 시골버스에 몸을 실어 보세요.
<길을 읽어주는 남자, 시골버스>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삼척"입니다.
-prologue-
최근 2000년대 초 한국 영화에 흠뻑 빠져있었다.
진하지 않은 향기를 머금은 그 필름 영화가 좋았다.
나는 최신의 카메라로 영상을 찍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옛날 필름 영화를 찾게 되는 건
‘시나브로’
그 은근한 멋을 맛보고 싶은 까닭이다.
결국,
기술의 발전은 마음의 노선과 길이 달랐다.
영화 ‘꽃 피는 봄이 오면’의 촬영지. 서울살이에 지친 현우가
강원도 ‘도계중학교’ 관악부 선생님을 하면서 그려지는
탄광촌 마을의 드라마.
영화 제목처럼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었을까?
출발 전, 세 번째 ‘꽃 피는 봄이 오면’을 보고 기차에 올라탔다.
by 지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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