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고~?” 할머니 목소리가 먼저 반긴다. #금산산장 할머니 #금산산장 #금산산장 본인은 주인이 아니고 알바라고 소개하셨다. 격주로 올라와 관리도 하시고, 음식도 차려주 신다고 하신다. 내가 마음에 드셨는지 아들처럼 살갑게 대해 주신다. 조용히 생각하려고 했지만, 나도 할머니가 좋아서 티비 보자는 말씀에 같이 할머니와 티비를 봤다. 계속 수염을 깎고 다니라고 하신다. #금산산장 자는 방 “아가~” 밤 9시에 할머니가 부르셨다. 윗방으로 넘어가니 컵라면에 공깃밥이 있었다. “이거 묵고 자라” 배가 불렀지만, 이미 컵라면에는 김이 올라오고 있어서 할머니와 같이 먹었다. “할머니 저 콜라 하나 먹을게요” 남해 와서 가장 배부른 밤이었다. #금산산장 조식
총 이틀을 묵고 떠나는 날이 됐다. 할머니를 안아 드리고 싶었지만, 부끄러워 그만두었다. 시내에 다녀오면서 포장해온 만두로 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날 마지막 버스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빙긋이 웃었다. 함께 길을 걷다 만난 사람들의 -Epilogue- 두모마을 사무장님께 카드 리더기를 보내드리고 체육대회 입장상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금산산장 할머니 말씀 탓인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오자마자 수염을 밀었다. [남해 두모마을]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로533번길 18 [남해 바래길 탐방안내소]
경남 남해군 이동면 성남로 99 [이동면 원천 활어위판장]
경남 남해군 이동면 원천 활어위판장 [금산산장]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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