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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나길 3기 · 발대식
함께나길이란?
창작가 후원 캠페인 ‘함께나길’은 순우리말 ‘나길(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다)’과 ‘함께’를 합성한 타이틀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청년 창작가가 사회적·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을 생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환경을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단순한 지원금 지급을 넘어, 참여 청년은 창작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예산 관리와 네트워킹 등 실무를 익히고, 현업 창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쌓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납니다. 1기(4인)와 2기(10인)는 도예, 음악, 설치,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작품을 완성해왔습니다. 3기는 처음으로 ‘글’ 분야로 지원 영역을 넓혀 정식 도서 출판을 목표로 하며, 지원 대상 또한 자립준비청년을 고립·은둔청년, 탈가정청년까지 확대했습니다.
함께나길 1기와 2기가 도예, 음악, 설치,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가와 함께했다면, 3기는 처음으로 글 창작에 집중합니다. 영화와 드라마, 웹툰과 노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만나는 많은 콘텐츠는 한 줄의 글에서 시작됩니다. 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면서, 다른 장르와 새로운 독자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닌 창작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능성에 주목한 함께나길 3기 모집에는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모였습니다. 그중 최종 선발된 열 명의 작가가 지난 발대식에서 처음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완성할 이야기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창작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열 개의 원고, 다섯 개의 테이블
발대식의 첫 순서는 열 명의 작가가 각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개인 발표였습니다.
참여 작가들은 집필 중인 글의 장르와 주제,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와 함께나길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소개했습니다. 이미 써온 원고를 다듬고 확장하려는 작가도, 구상해 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글로 옮기려는 작가도 있었습니다. 작품의 출발점과 내용은 달랐지만, 머릿속과 파일 안에 머물러 있던 이야기를 끝까지 써서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는 같았습니다. ![]() © GILSTO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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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발표가 끝난 뒤, 열 명의 작가는 다섯 명의 멘토 편집장과 팀을 이루어 다섯 개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 GILSTO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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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첫 편집 테이블'에서 각 팀은 현재 작성 중인 원고와 집필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 앞으로 완성하고 싶은 작품의 방향을 나눴습니다. 멘토 편집장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원고를 발전시키기 위해 먼저 살펴봐야 할 지점과 앞으로의 작업 방식을 함께 짚었습니다. *편집 테이블: 참여 작가와 멘토 편집장이 원고를 함께 읽고, 작품의 방향과 다음 작업을 논의하는 정기 멘토링입니다.
첫 편집 테이블에서는 글을 평가하기보다,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지금의 원고에서 다음 문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질문을 찾고, 작품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고가 책이 되기까지, 함께하는 사람들
첫 편집 테이블을 시작으로, 각자의 글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작가들은 멘토 편집장과 정기적으로 원고를 점검하고 고쳐 쓰며, 자료 조사와 취재 등 작품에 필요한 창작 활동을 이어갑니다. 완성된 원고는 편집과 디자인, 인쇄 과정을 거쳐 연말 독립서점 팝업 전시에서 독자에게 공개됩니다. 함께나길은 한 편의 글이 독자에게 닿기까지, 각 단계에 필요한 사람과 시간, 기회를 연결합니다. ![]() © GILSTORY, 2026
이 자리에는 1·2기를 거쳐온 선배 창작가들도 함께했습니다. 이들 역시 함께나길에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고 세상에 선보이는 과정을 먼저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새롭게 출발하는 작가들의 발표를 지켜보고, 자신이 겪었던 고민과 작업 경험을 나눴습니다.
지원을 받는 창작가로 시작해 다음 기수의 곁을 지키는 선배가 되는 일. 함께나길이 기수를 거듭하며 쌓아온 것은 작품뿐 아니라, 한 사람의 창작 경험이 다음 사람에게 이어지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첫 만남과 대화를 마친 뒤, 참여 작가들은 앞으로의 집필 일정과 자신이 완성할 작품의 목표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친 나에게
Time Capsule Letter
본격적인 집필에 앞서 참여 작가들은 2026년 프로젝트의 전체 일정과 예산안 작성 방식, 중간 공유회 전까지의 원고 작업 계획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어 프로젝트를 모두 마친 자신에게 보내는 타임캡슐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편지에는 어떤 작품을 완성하고 싶은지, 집필 과정에서 무엇을 끝까지 지키고 싶은지, 첫날의 기대와 걱정을 각자의 문장으로 남겼습니다. 작성한 편지는 팀별 봉투에 담아 두었으며, 연말 독립서점 팝업 전시에서 다시 펼쳐볼 예정입니다. ![]() © GILSTORY, 2026
첫날 기록한 목표와 몇 달 동안 쓰고 고친 끝에 완성된 작품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요.
이제 열 명의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본격적인 집필을 시작합니다. 원고는 정기적인 편집 테이블(멘토링)과 피드백, 출간 준비를 거쳐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되며, 연말에는 책과 팝업 전시를 통해 독자와 만납니다. 열 명의 작가와 다섯 명의 멘토 편집장, 그리고 함께나길 3기의 출발을 함께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 편의 글이 작품이 되어 독자에게 닿기까지의 과정도 계속 전하겠습니다. ![]() © GILSTO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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