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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STORY NEWSLETTER ㅣ Vol.38 2025년 우리가 함께 만든 이야기들

TeamGilstory  |  2025-12-30 15:28:06

2025년 우리가 함께 만든 이야기들

안녕하세요. 후원자 님,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유독 마음에 오래 남는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말로 다 하지 않아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순간들, 그 조각들이 모여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올해 길스토리는 전시와 공연을 통해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여러 장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마다 후원자님의 참여와 응원이 길스토리의 활동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오래 함께해 주신 분들께도, 올해 새롭게 인연을 맺어 주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은 연말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한 해 동안 길스토리와 함께 걸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길스토리가 만난 '함께'의 순간들
길스토리의 2025년은 '함께'라는 단어로 채워진 한 해였습니다. 창작가와 아티스트, 관객과 후원자, 그리고 우리가 만난 청년과 아이들까지.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만든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 속에는 누군가의 응원이, 또 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담겨있습니다.
공동관심 자화상: 서로를 비추는 시간
공동관심 자화상은 그림, 사진, 도예, 문장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길스토리의 공공예술 캠페인입니다. "망쳐도 괜찮다"라는 말속에서 완벽함을 내려놓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구나"에서 나의 감정을 깨닫는 시간. 혼자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순간을 함께 경험합니다.

캔버스 앞에 앉아 나를 이해하는 그림을 그리고, 카메라 앞에 서서 상상하는 나의 모습을 담고, 흙을 빚으며 내면을 형태로 만들고, 단어와 문장으로 솔직한 마음을 꺼냈습니다. 표현한 뒤 서로의 작품을 보며 "우리 모두 비슷하구나"라는 연결을 느꼈고, 완벽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표현을 통해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나길 2기: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3월 인터뷰에서 만난 10명의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들이 11월 전시를 마무리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발대식부터 중간 점검, 무더운 날의 콘텐츠 촬영, 함께 나눈 고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과 다시 일어선 용기. 그 모든 시간을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 주셨고, 창작가들은 마침내 전시장에서 작품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11월, 《HERE I AM, 여기 있어요》.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들이 '집'을 주제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창작가들은 회화, 사진, 영상, 설치, 오브제로 "나는 여기, 이렇게 존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직접 작품과 소품을 옮기고, 만지고, 재배치하며 공간을 함께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였죠. 자립이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손길로 함께 완성되어 간다는 것을 경험으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이 더해질 때마다 집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졌고, 창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지에 마음을 남겨 주셨던 그 시간들이 모여 "자립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말이 아닌 경험이 되었습니다.

우주최강쇼 <연말정산>: 공감이 환급되는 밤
아티스트의 재능기부 무대와 관객의 관람이 만나 기부로 이어지는 이 특별한 밤. 올해는 <연말정산>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의 사연과 아티스트들의 고민이 무대 위에서 만나 '공감 환급'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무대 위에서도, 객석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웃고, 공감하고, 함께 울며 2025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2026년 '함께나길 3기'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후원 캠페인에 사용됩니다. 현장에 함께하신 분도,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분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2025 우주최강쇼 <연말정산> 여러분과 함께여서 따뜻했습니다.

든든한 하루: 작년의 마음이 올해의 선물로
작년 2024년 우주최강쇼에서 모인 기부금은 올해, 위기 아동·청소년들의 '든든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5월, 청개구리 식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누고, 폴라로이드 속 내 사진을 꾸미고,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사진은 별로예요"라고 거리를 두던 아이가 "저도 한 장, 찍어보고 싶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던 순간. "그림 못 그려요"라던 아이가 캔버스 앞에 앉아 자신만의 색을 채워가던 시간. 그날의 모든 장면은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든든한 하루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은평구 작공 청소년들은 여행을 통해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꿈을 나누며 서로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상담과 진로 컨설팅, 인문학 수업, 정리정돈 특강까지,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법을 든든한 하루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2024년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 그 밤이, 2025년 한 해 동안 아이들의 웃음과 배움이 되었습니다.

길스토리의 2025년은 이렇게 ‘함께’라는 단어로 이어졌습니다. 한 사람의 응원이 다른 사람의 용기가 되고, 그 용기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2026년에도 길스토리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장면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연말, 따뜻하고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캠페인 및 후원 문의 gn.donate@gil-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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