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아시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연자로 나서
“팬덤은 공감과 연결의 힘, 사회 변화 이끄는 동력”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 단순 취향 넘어선 감정”
“팬덤,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과정”
“꾸준한 참여가 변화 만들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팬덤을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연결의 힘’으로 재해석했다.
팬덤(fandom)은 특정 인물이나 작품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들의 집단이자, 공감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공동체를 의미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일 열린 아시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김남길은 ‘팬덤의 긍정적인 면’을 주제로 연자로 나서 대중문화와 팬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아시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청소년 자살률 증가 상황 속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을 조명하기 위해 배우 김남길 씨를 초청, 팬덤 문화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남길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단순한 취향을 넘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다”며 “팬덤은 단순한 소비 집단이 아니라 공감과 참여를 통해 서로를 연결하는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그 감정은 위로를 넘어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팬덤은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의 태도와 메시지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이라며 “공감이 쌓이면 참여로, 참여가 이어지면 사회적 변화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길 씨가 사회 참여에 적극 나서게 된 계기는 과거 해외 재난 현장 방문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작은 행동도 널리 알려질 경우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 채의 집을 짓는 활동이 단순한 이벤트처럼 보였지만, 그 과정이 방송과 이야기를 통해 확산되면서 더 많은 후원과 참여를 이끌어냈고, 결과적으로 지역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남길 씨는 이를 계기로 “공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 때 사회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된다”며 “문화예술인의 역할 역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덤은 이러한 공감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기자 health@h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