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후원하기

|
든든한 하루 2025 — 아이들의 하루를 함께 채운 일 년의 기록
한 끼의 식사가 하루를 버티게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여행이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할 수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문장이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길스토리의 '든든한 하루'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식사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캠페인이 아니었습니다. 마음 놓고 밥을 먹는 시간, 낯선 곳에서 세상을 넓히는 경험, 글과 사진과 영화로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를 묻는 1년이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SMG SHOW ‘우주최강쇼’에서 모인 후원금은 두 곳의 지역 기관, 청개구리 식당과 작공을 통해 아이들의 일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후원자들의 마음은 프로그램비로만 쓰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식탁이 되고, 여행길이 되고, 문장이 되고, 사진이 되었습니다. 든든한 하루는 그렇게 아이들의 하루를 채우는 동시에, 아이들이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든든한 하루는 이런 캠페인입니다
든든한 하루는 지역 기관과 함께 위기·이주·자립준비 과정에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식사, 문화예술 활동, 여행, 진로 탐색, 자기표현의 기회를 지원하는 길스토리의 캠페인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긍정하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든든한 하루가 만들고자 한 변화는 아이들에게 때로 아주 구체적인 하루입니다. 편하게 앉아 밥을 먹는 하루. 내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하루. 낯선 풍경 앞에서 나를 다시 생각해보는 하루. 함께 웃고, 함께 배우고, 함께 기억되는 하루. 그 하루들이 쌓이면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청개구리 식당
따뜻한 식사와 자기기록의 시간
부천의 지역 기반 공간 ‘청개구리 식당’은 위기 아동·청소년 40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자신을 나타내는 자기표현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따뜻한 밥을 나누고, 폴라로이드 사진과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정성껏 기록했습니다. 이 시간은 아이들에게 내가 충분히 돌봄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스스로가 기록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나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안정감을 얻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 일은 생각보다 큰 위로를 주고, 그 든든한 식탁 위에 더해진 자기기록의 시간은 아이들의 일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날 아이들은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림으로 내면을 표현하며, 스스로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마주하는 법을 연습했습니다. ![]() 작공에서 이어진 1년
자신을 묻고, 표현하고, 함께 살아가는 시간
작공에서의 1년은 아이들이 자신을 알아가고,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든든한 하루는 작공을 통해 여행, 인문학 글쓰기, 영화 수업, 집밥 프로젝트, 그룹꿈투사, 다중지능 적성검사, 진로 컨설팅, 인생 특강, 연말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이 활동들은 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하나의 질문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작공에서의 든든한 하루는 아이들이 이 질문을 피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작공에서의 1년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첫째, 세상을 넓히는 경험이었습니다. 라오스 여행과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익숙한 공간 밖에서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이었습니다. 글쓰기와 영화 수업을 통해 말로 다 하지 못했던 감정과 생각을 문장과 장면으로 옮겼습니다. 셋째, 함께 살아가는 감각이었습니다. 집밥 프로젝트와 그룹꿈투사, 진로 탐색 활동, 인생 특강 등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돌보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아이들은 도움을 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찍고, 만들고, 나누는 주체가 되어갔습니다. 여행
적나라해지는 것이 성장이다
익숙한 공간과 관계에서 벗어나면, 사람은 가장 적나라해집니다. 작공의 아이들은 1년 동안 제주도, 철원, 라오스, 강화도 이렇게 네 곳을 여행했습니다. 누군가는 여행에서 불편함을 견디는 법을 배웠고, 타인과 함께 움직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얼마나 조심스럽게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
— 라오스 여행 참여자
— 철원 여행 참여자
— 담당 교사 기록
여행은 아이들에게 풍경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을 다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든든한 하루가 만든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성장의 장면이었습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크게 요란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조금 더 아는 것, 감정을 조금 더 다루는 것, 타인을 조금 더 이해하는 것. 라오스의 계단과 철원의 바람 속에서 아이들은 그 조금씩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글쓰기와 영화 수업
자기 이야기를 자기 언어로 만드는 시간
글쓰기 수업에서 아이들이 다룬 주제 중 하나는 문신이었습니다. '지우고 싶은 문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문신'. 각자의 언어로 자기 서사를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영화 수업에서는 영상 이론부터 촬영, 편집, 시사회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총 13회의 긴 호흡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화면에 담는 법을 익혔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카메라를 다루는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바라본 세계를 어떤 장면으로 남길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수업 안에 공용어 하나가 생겼습니다.
겁먹지 말고, 해보자. 집밥 프로젝트
나를 돌보는 가장 작은 기술
'집밥 프로젝트'는 스스로 한 끼를 차려낼 수 있는것. 그것이 곧 자립의 출발이라는 생각으로 기획되었고, 아이들에게 일상의 주도권을 되찾아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함께 장을 보고, 재료를 정성껏 다듬으며, 직접 만든 음식을 매개로 식탁에 옹기종기 둘러앉았습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준비하고 나누는 경험은 아이들의 허기진 마음을 따스하게 채웠습니다.
![]()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배운 것은 단순한 조리법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귀하게 대접하고 타인과 온기를 나누는 태도이기도 했습니다. 내 몸과 하루를 정성껏 돌보는 일이 삶의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몸소 경험했고, 함께 준비하고 치우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직접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었고, 자립을 향한 건강한 신호가 녹아 있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행위는 작고 구체적이지만, 그 안에는 홀로 서기 위한 소중한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작공'의 식탁은 자기 돌봄의 기초를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연습하는 성장의 자리였습니다.
연말 사진전
여러 이유로, 고마워서 찍었습니다
지난 12월, '작공'에서는 한 해의 온기를 담은 연말 사진전이 열렸고, 든든한 하루를 함께 통과해온 아이들은 고마웠던 순간과 사람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누군가는 따뜻한 밥을 나누던 찰나를 기록하고, 누군가는 여행의 설렘과 소중한 이의 얼굴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사진전은 단순한 결과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1년 동안 쌓아온 관계를 다시 바라보고 '네가 내 하루에 머물러 주어 고맙다'는 고백을 건네는 다정한 인사였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짧은 문장들이 놓였습니다.
![]() 이젠 꿈까지 털립니다 — 듣도 보도 못한 〈그룹꿈투사〉 그, 오묘한 바다
그밖에 전시 제목들 -
웃기고, 쑥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그래서 진짜인 제목들. 이 제목들이 그 아이들의 1년입니다.
시사회 영상 앞에서 깔깔거리며 부끄러워하던 웃음소리. 교사들은 그것이 사진전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 음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든든한 하루가 남긴 것은 사진 몇 장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고, 서로의 하루를 기억해주는 마음의 방식이었습니다. 든든한 하루가 만든 변화
2025년 든든한 하루는 두 곳의 지역 기관과 함께 아이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2개 기관과 함께했습니다
청개구리 식당과 작공, 두 지역 기반 대안교육기관과 협력했습니다. 길스토리는 아이들이 이미 머물고 있는 현장과 함께하며, 필요한 지원이 실제 일상 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9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식사, 여행, 글쓰기, 영화, 요리, 진로 탐색, 그룹꿈투사, 인생 특강, 사진전까지 아이들의 하루를 입체적으로 채우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갔지만,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를 경험하고, 앞으로의 삶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245명 이상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만나고 경험하고 기록하는 시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숫자로 남은 참여 인원 너머에는 각자의 하루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본 하루,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눠 먹은 하루, 낯선 여행지에서 오래 생각한 하루, 사진 속 장면을 보며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한 하루. 든든한 하루의 성과는 바로 그 하루들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말이 남긴 것
좋은 경험에는 흔적이 남습니다.
작공과 청개구리 식당의 아이들에게도 그런 흔적들이 남았습니다.
— 든든한 하루 참여 친구들
길스토리는 이 문장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자기 삶을 말할 수 있게 되는 것, 자신의 감정과 기억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는 것, 함께한 시간을 의미로 남길 수 있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든든한 하루'가 만들고자 하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에도, 든든한 하루는 계속됩니다
길스토리의 ‘든든한 하루’는 2026년에도 계속됩니다. 아이들이 더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깊고 단단한 지원을 지속하겠습니다. "지루함을 이겨낸다면 무엇인가를 얻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던 어느 아이의 다짐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묵묵히 동행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더 안전하게 살아가고, 내일의 나를 더 따뜻하게 맞이하며, 누구보다 자기답게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성실히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이 든든한 여정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더해 주세요.
글: 조아라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