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가 후원 캠페인
  • 함께나길 싱어송라이터 이요한의 작업 공간

  • 함께나길
    + 창작가후원캠페인
  • ‘함께나길’ 창작가 중 공연을 준비 중인 분이 한 분 계시는데요. 바로 싱어송라이터 이요한 님입니다. 2곡의 자작곡과 커버곡들로 무대를 꾸며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오는 30일이 요한 님의 공연일이라고 합니다. 11월의 마지막 날, 요한 님의 공연을 관람하러 많이 와주세요. 공연을 위해서 어떻게 노래를 만들고 어디서 작업을 하고 있는지 과정이 궁금해 직접 요한 님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행성을 닮은 작은 스튜디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오후 날, 서울 은평구의 요한 님 작업실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단짝, 귀여운 반려견 우유가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줬어요.

    너무 귀엽죠? 이곳은 요한 님의 집이기도 합니다. 집 안에 스튜디오 부스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모든 음악 작업을 하는 건데요. 제가 그 공간을 처음 봤을 때, 마치 우주에 둥 떠 있는 행성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집 가운데 있어서 더 존재감을 뿜어내는 부스는 혼자 들어가면 딱 알맞은 작은 공간이었고, 그 안에 컴퓨터, 건반, 기타, 마이크, 스피커 등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실, 주방, 침실과는 전혀 다른, 높은 밀도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죠.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 같았어요.

    저는 뮤지션도 아닌데 ‘나도 집에 이런 작업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흡음재 벽에는 따뜻한 응원이 담긴 엽서, 다정한 얼굴들이 웃고 있는 인생네컷 사진들이 핀으로 고정돼 있었습니다. 어쩌면 요한 님 음악의 원동력이 아닐까 추측해 봤답니다.

    그는 이 행성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번에 선보일 노래들도 물론 이곳에서 만들어졌죠. 곡은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묻는 말에 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두 곡 중 한 곡은 완성했고, 두 번째 곡은 멜로디를 썼으니 이젠 가사만 쓰면 된다고 하네요.
    헤어진 연인의 편지에서 탄생한 곡
    지금 작업 중인 두 번째 곡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얼마 전 집 앞에 편지를 두고 갔는데,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을 노래로 해주려고 한다고 해요.

    “이별에 대한 슬픔보다는, 그 친구가 건강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을 가사로 담으려고요.”

    감사라는 주제로 두 번째 곡을 쓸 계획이었지만, 그 편지 때문에 이별이란 주제로 바꾸게 됐습니다. 아마도 그 편지가 요한 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아요. 요한 님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곡을 쓴다고 해요. 아마도 그의 노래가 가진 진정성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곡이 다 만들어지고 나면 합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본격 공연 준비인 거죠. 이제 연습에 매진하면서 컨디션 관리에도 힘쓸 거라고 하네요. 평소엔 잘 안 걸리던 감기가 하필이면 공연 며칠 전에 걸리는 징크스가 있어서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요한 님의 콘서트는 11월 30일에 열립니다. 노래와 토크를 함께하는 형식이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공연 보러 오실 분들을 모집하는 안내를 곧 게재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끝으로, 공연에 오실 분들에게 건네는 한마디를 부탁했더니 요한 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셔서 많은 위로를 얻고, 또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글 : 손화신 작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