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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땅을 향한 발걸음
    GN Cho
    English translator
    조상근 / 상세보기
    창밖
    추천수 186
    조회수   1,780
    창밖
    글·사진 : 조상근 (번역가)

    어렸을 적 하늘은
    항상 푸르러
    가장 가고 싶은 나라였다
    어렸을 적 창문은
    항상 높이 있어도
    바라보고 싶은 장소였다
    지금의 하늘은
    자욱한 먼지 뒤에 숨었고
    넓어진 창문은
    편해진 것 같아도
    예전과 같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문명과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푸르른 하늘은 나날이 멀어진다
    창문 밖은 건조한 세상을 보여줄 뿐
    내가 어렸을 적 바라던 세상은 어디 갔을까
    나는 지금 어떤 세상을 바라고 있을까
    단지, 내가 아는 일은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빛이 있기에 칙칙한 세상이라도
    이렇게 볼 수 있으니
    나는 오늘도 감사로 눈을 감는다
    내일도 세상을 비추는 빛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기대하며.

    _조상근은 GN Cho라는 필명으로 영어 번역과 청년세대를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사회활동가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여행을 하며 세계 곳곳의 청년들을 만나고 돌아온 그는, 이시대 청년들의 영혼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을 하고 싶다며 조금씩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길스토리에서 영어 번역을 해주는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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