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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엇보다도 '들여다보기를 좋아하는 사진작가' 입니다
    Hyungseok Kim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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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같은 사람
    name : 김형석    date : 2020-12-22 17:36:42
    추천수 12
    조회수   295
    바위같은 사람
    사진·글 : 김형석 (포토그래퍼. www.ebonyandivory.co.kr)

    우리는 ‘바위 같은 사람’이라는 묘사에 강한 신뢰감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바위는 지금 이 시간에도 강한 파도에 뺨을 계속 맞고 있다.
    그러나 올해도,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그 바위는 우리 눈엔 그저 그대로인 채 서있다.
    미세하게 깎여가겠지만 우리는 절대 알아차리지 못한다.
    바위 같은 사람은 마음속에 많은 상처들을 안고 가겠지만 웬만한 일에 잘 ‘견딘다.’
    코로나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계절과 마음 모두 겨울을 맞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견뎌야 한다. 어쩌면 내 의사와 관계없이 바위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지 모른다.
    매일 쏟아지는 재난경보 문자에 하던 일도 포기해버리고 싶고, 도망치고 싶고, 단절하고 싶지만 우울한 파도에 잠식당하면 안 된다.
    각자 나름의 현명한 대처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에 누가 옳고 그르지 않다.
    나에게 맞는 ‘견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겨울이 지나고, 혼란이 지나면 바위처럼 매끈한 면을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우리 모두가 잘 해낼 거라 믿는다. 바위가 될 순 없지만, 바위 같은 사람은 될 수 있다.

    _김형석은 사진작가다. 일본 패션잡지에서 사진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에보니앤아이보리’ 스튜디오의 대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크타티’와 ‘에릭 로메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며, 음악이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들여다보기 좋아하는 사진작가”이다. 길스토리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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