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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오수
    추천수 96
    조회수   1,772
    오수
    그림·글 : 이성수 (미술가)

    • 제목 : 옥상에서 들뢰즈의 ‘ 뇌는 스크린이다’를 읽으며 커피를 마시다가 졸면서 꾼 꿈
    • 사이즈 : 200 호
    • 재료 : oil and acrylic on canvas
    • 제작연도 : 2017
    그때 그런 꿈을 꾼 것은 아마도 막 갈아 내린 커피의 상승작용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끊임없이 나를 도전하는 들뢰즈의 난해한 개념과 번역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끝내 잠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꿈속에서 내가 만난 것은 내가 그토록 그리던 구원자였다. 그리고 구원자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마침 지나가던 비행기의 굉음이 아니었으면 난 오늘 그와 함께 구원 너머 있을 어느 고양을 경험하였을지 모른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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