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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lho Shin
    Strategic planning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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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 걷는 지루한 출퇴근길을 특별하게 만드는 법 (2015-05-08)
    추천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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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 걷는 지루한 출퇴근길을 특별하게 만드는 법
    글 : 신필호 (전략기획 컨설턴트, ebay Korea)

    우리가 매일 접하는 출퇴근길에 대한 몇 가지 사실!
    (어떤 스타트업에서 자체 조사한 수치와 본인의 견해를 통합하여 정리)
    • 평균 출퇴근소요시간: 1시간 18분 (출근 38분+퇴근 40분)
    • 평균 출퇴근거리: 10~20Km
    • 출퇴근길 횟수: 30년 X 52주 X 5일 X 왕복2회 = 15,600회
    시간, 거리, 횟수 동시에 고려하면 약 1만시간에 걸쳐 23만Km 를 이동하는 것이며, 이는 지구를 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거리이다. 이를 매일 쳇바퀴 돌 듯 걷고 타면서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지루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이에 천성이 느긋한 탓에 체득한 출퇴근길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론을 공개한다.
    Step 1. 출퇴근 경로와 방법을 달리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동일한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을 한다. 바쁜 출퇴근 시간 효율성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가끔씩 다른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을 이용한다던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서 이동할 때 한 블록 다른 골목길을 이용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도 가는 길이 풍경이 새로워지고 특별해질 수 있다.
    Step 2. 지나가는 사람들의 스토리(Story)를 상상한다.
    길을 구성하는 것은 결국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일정한 시간대 출퇴근길을 가다 보면 이름은 모르지만 낯익은 얼굴이 생기기도 하고, 전혀 모르던 얼굴이 갑자기 등장하기도 한다. 스토리(Story)는 거창할 것이 없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 복장이나 표정, 발걸음 등 많은 요소는 스토리(Story)의 단서(Clue)나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 그 안에서 비록 상상 속이지만 희로애락을 공감하게 된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감동과 재미를 느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의 경우 한 동안 출근길에서 자주 마주치던 젊은 학생을 보며 대학 시절을 되새겨 보곤 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보이지 않아 가끔 궁금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정장을 입은 모습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커다란 면접준비용 교재를 들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런저런 Story 를 상상했었던 듯도 하다.
    Step 3.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관조(觀照) 한다.
    바쁜 출근길 보다는 그래도 여유 있는 퇴근길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기분에 따라 고른 음악을 크게 틀어 외부와 소리를 단절시킨다. 그런 다음 마음속에서 한 발작 물러서서 눈 앞의 풍경을 무심히 바라본다.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무엇인지 모를 이질감을 느껴볼 수 있다.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 건물들, 풍경들이 가끔은 로드 트립(Road Trip)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분 좋은 이질감이다.
    특별한 것을 특별하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고 좋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대부분 상대적으로 특별하지 않은 것에 둘러 쌓여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특별함이 한정될 수 밖에 없다. 관점을 틀고 마음을 바꿔 상대적인 특별함이 아닌, 절대적인 혹은 주도적인 특별함을 찾는 것. 매일매일 걷는 지루한 출퇴근길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_신필호는 전략 Consulting Firm [T-Plus] 선임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ebay Korea(이베이 코리아)]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하며 "SCG(Social Consulting Group)"의 프로보노 컨설턴트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길스토리에서도 전략기획 컨설턴트로 참여하며 프로보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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