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LSTORY NEWSLETTER Vo.l 08
name : TeamGilstory    date : 2022-09-20 18: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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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STORY

GILSTORY NEWSLETTER Vo.l 08 | 2022.09

길스토리는 뉴스레터 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길스토리 회원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명절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한 주를 살아내신 것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김남길 대표님의 데뷔 후 첫 인스타그램 개설 소식도 길스토리 회원님께 많은 힘이 되셨길 바랍니다. 길스토리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이미 팔로우 하셨겠지만 아직 안하신 분이 옆에 계시다면 어서 알려주세요. (@namgildaero)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과 묵묵히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창작가들을 연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보석같은 창작가들과 그 작품들을 발굴해서 소개하고 여러분들의 일상도 많은 위로와 기쁨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뉴스레터로 후원자 분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니, 하나씩 활동들을 선보일 때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

9월 뉴스레터는 길스토리 크리에이티브랩에 업데이트 된 프로보노 분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글과 이미지, 음악으로 9월을 채워보세요. 다음달에는 조금은 달라진 뉴스레터를 보내드릴게요. :)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아잉

9월 뉴스레터 작품 콘텐츠 요약
• Beautiful wave _그림, 글 이성수 작가
• 노는게 나의 일이니, 나의 일을 하겠습니다 _에세이 손화신 작가
• 한강, 큰 나무 한 그루 _작곡, 사진 문일오 작곡가
• 어디로 가는거야 _그림, 글 하민아 작가
• No Title _사진 김남길 대표

[Creative Lab]

Beautiful wave


Guitarist 40F oil, acrylic and pastel on canvas 2019

내게 음악은 진동입니다.
음악이 들립니다.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도 이미 음악은 내 안에 가득합니다.
현은 진동을 시작하고 관객의 마음도 요동하지만 내 마음은 고요하고 엄격합니다.
내 손의 움직임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흘러가고 있을 뿐입니다.
이 흐름은 내가 만들었으나 또 나를 띄워 보낼만큼 유장하기도 합니다.

이제 점차 곡은 더욱 격하고 급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끝을 향해가는 이 아름다운 여정을 나는 이제야 즐길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반복과 개선의 기억은 이렇게 하나의 현상이 되어
아름다운 진동을 만들었습니다.

그림, 글 ⏐ 이성수 작가

노는게 나의 일이니, 나의 일을 하겠습니다.


철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문화 현상의 기원을 '놀이'에 두고 고찰했다. 그는 "모든 것이 놀이 "라며 "진지함의 세계에서 놀이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인생은 놀이처럼 영위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에 대해 종종 언급했다.

"어린아이는 실제의 자신과는 다른 어떤 것, 더 아름다운 것, 더 고상한 것, 더 위험스러운 것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아이는 왕자가 되고 아버지가 되고 사악한 마녀가 되고 혹은 호랑이가 된다. 어린아이는 문자 그대로 기쁨에 넘쳐 자기 자신의 밖으로 나가 버린다."
- 요한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중


아이들은 진지하게 보이려고 노는 것을 제쳐두지 않는다. 아이들은 노는 것에 죄책감이 없 다. 어린이에게는 모든 게 놀이지만, 어른에게는 대부분이 놀이와 일이 구분돼 있는 듯하다. 놀이와 일이 통합된 삶을 사는 어른도 있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는 거의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그래서 진리인가 보다. 요한 하위징아의 말처럼 인간 행위의 본 질이 놀이라면 인생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일을 놀이처럼 하는 인간이야 말로 인간답게 사 는 사람 아니겠나 싶다.

아이들은 논다. 놀면서 성장한다. 그들은 노는 게 목적이고 과정이다.
나도 아이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저 놀듯이 살고 싶다. 그게 여의치 않을 땐, 내가 좋 아하는 것이 내 직업이 되는 축복을 가질 수 없을 땐, 그럴 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억지 로 좋아하게 만들어서라도 나는 즐겁게 일하고 싶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의 9시간 을 나는 행복하고 싶으니까.

글 ⏐ 손화신 작가 사진 ⏐ unsplah
- 손화신 작가의 에세이 <아이라는 근사한 태도로>에 실린 글입니다.

한강, 큰 나무 한그루


가을 밤 선선한 바람 속 한강을 거닐어봅니다. 매월 밤산책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물해주시는 문일오 작곡가의 다른 곡들도 들어보세요.

작곡, 연주, 사진 ⏐ 문일오 작곡가

어디로 가는거야


어디로 가는거야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이
잠시 둥둥둥 쉬어봅니다

그림, 글 ⏐ 하민아 작가

무제 (No Title)


사진 ⏐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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