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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근철의 사각형이야기
    투박하지만 솔직한,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글과 사진을 채웁니다
    Geunchul Woo
    Essayist
    우근철 / 상세보기
    행복이란.
    추천수 389
    조회수   2,531
    행복이란.
    글·사진 : 우근철 (에세이스트)

    음식은 입에 안맞는데 자꾸 퍼주는
    할머니의 인심을 거절 할 수 없었다
    와이파이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핸드폰 자체가 먹통이 될줄은 몰랐다
    간이로 깔아준 매트릭스에 뒤척이며
    이름 모를 벌레들을 피하느라 애먹었다
    구름은 땅에 닿을 듯이 진했고
    사람들의 미소는 그저 순수했다
    쏟아지는 별들이 하늘에 빈틈을 채웠고
    사방에선 음메하는 소들이 고요를 깼다
    이곳에선 나의 방문이 그저 신기한 듯
    한 집안에 옹기모여 잘 생각이 없던 며칠
    매일 비슷한 일상 일텐데
    당신의 삶에 대한 대답은 심플하다
    '젖소의 아침을 깨우는 일,
    가장 경이롭고 행복한 순간이야.'

    _우근철은 에세이스트(Essayist)다. [어느 젊은 광대이야기(2010)]와 [그래도 괜찮아(2015)]가 그의 저서다. 페이스북 페이지 “사각형이야기”를 운영하며 젊은 청춘들과 소통을 즐기는 그는 경민현대미술관 초청 사진전 ‘위로_당신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제법 따뜻한 여행]의 1인 기부활동가로도 활동했다. 투박하지만 솔직한,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글과 사진을 채우며 세상을 들여다 보는 우근철은 길스토리에서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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