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주곡 하루
그림·글 : 최성문 (Artist)
음악 공연에서 즉흥연주를 할 때가 있습니다.
미리 정한 약속이나 악보 없이
느낌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연주합니다.
연주자들은 서로 어떤 선율을 그릴지 모른 채
미지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이럴 땐 상대방의 연주를 잘 들어야 합니다.
상대가 나서면 내가 배경이 되고
상대가 물러서면 내가 앞서야
멋진 연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삶이라는 무대도 즉흥연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배경이 되어야 할 때가 있고
내가 앞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 때를 알려면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와 잘 어우러진 오늘은
멋진 즉흥연주곡 ‘하루’가 될 것입니다.
책 『오늘을 부탁해』 중에서
_최성문은 글 쓰고 전시도 하고 공연도 만든다. 더불어 함께 꿈꾸기를 소망하며 '아트랩 꿈공작소'를 만들어 공공예술프로젝트 <2015 하루를 쓰다>와 <2017 하루를 쓰다>를 진행했다. 몇 권의 공저책이 있으며, 2016년 <오늘을 부탁해> 책을 출간했다. (facebook: @artdream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