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선물
사진·글 : 김재령 (사진가)
작은 행복을 나눠주기 위해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한다.
국립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자그마한 선물을 나눠주려고 청년들이 모였다.
여기 아르헨티나의 국립병원은 시설이 너무 안 좋다.
약도 많이 보급이 되지도 않고, 하루하루 있는 약으로 어떻게든 해결해야 된다고 한다.
선물이라고 해봤자 사탕, 초콜릿, 빤둘세(크리스마스 때 먹는 빵이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다.
그런데 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이것을 받고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와 피부색도 틀리고, 생김새도 틀리지만 그분들의 얼굴 표정으로 행복을 볼 수 있었다.
행복이라는 것은 진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다.
국립병원 안에 있는 한 성당.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_김재령은 아르헨티나에서 NEM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다. Palermo 대학교에서 미디어 영상과 사운드 디자인을 공부했다. 의류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늘 아름다운 세상과 사람을 그의 앵글에 담기를 소망하며 지금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