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장
사진·글 : 김재령 (사진가)
언젠가부터 디지털 카메라로
생각 없이 찍는 게 너무 익숙해진 나.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라며 필름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와서 생각을 하면서 찍다 보니
36장이라는 필름을 채우는데 꽤 오래 걸렸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으면 36장은 진짜 금방 찍는데...
_김재령은 아르헨티나에서 NEM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다. Palermo 대학교에서 미디어 영상과 사운드 디자인을 공부했다. 의류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늘 아름다운 세상과 사람을 그의 앵글에 담기를 소망하며 지금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