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사진·글 : 김재령 (사진가)
2 블록 밖에 안되는 마을이다.
여기 애들은 공부하기도 싫어하고,
꿈을 물어보면 없다고 얘기한다.
난 여기서 매주 토요일마다 애들한테 산수를 가리켜준다,
사실은 가리키는 것보다 축구공으로 놀아주면서 어떻게 하면
애들이 마약에 안 빠지고 좋은 길 갈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쉽지 않다는 거 알지만 애들한테 파이팅 해주고 힘을 실려주고 싶다.
꿈을 심어주고 싶다.
_김재령은 아르헨티나에서 NEM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다. Palermo 대학교에서 미디어 영상과 사운드 디자인을 공부했다. 의류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늘 아름다운 세상과 사람을 그의 앵글에 담기를 소망하며 지금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