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to
사진·글 : 김재령 (사진가)
일하는 근처에 자그마한 골목길을 발견했다.
사람도 안 다녀서 여기선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다.
요즘은 좋은 곳, 멋진 곳을 찾으러 다닌 것보다,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닐 수 있는 데를 더 찾아보게 된다.
도시에서 마스크를 벗고 걸을 수 있는 곳을 찾기는 힘들다.
_김재령은 아르헨티나에서 NEM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다. Palermo 대학교에서 미디어 영상과 사운드 디자인을 공부했다. 의류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늘 아름다운 세상과 사람을 그의 앵글에 담기를 소망하며 지금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