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닿을 수 있기를
그 몸살같은 새벽의 흔적들이 간신히 길 위에 서 있는 모든 이에게 늘 어여쁨으로 닿을 수 있기를
DongIL Kim
Photographer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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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켠에 누워있는 살찐 고양이의 피곤한 눈길과 마주쳤다
목부터 이어진 때묻은 흰 줄은
머리숱 흰 ...
김동일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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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려다보는 건 어쩌면 그림자가 아닐까
악마가 어둠을 좋아하는 건 그때문일지도
김동일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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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할까?
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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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역시 평온하며 행복한 삶이기를
- 벗
김동일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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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내린 비의 냄새가 독특하다 생각하며
찰박찰박 걷던 길 아래
지난 밤 젖은 머리 쓸어내리던 손길의 잔열같은
차가우며 포근한 햇살 아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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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2-10-20 13:1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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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2-08-17 14:5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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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 1,287
김동일
2022-06-09 09: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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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는 바람이 떠드는 날
달빛이 충분한 밤을 앓던 날 |
247 / 1,602
김동일
2022-04-14 12:0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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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햇살과 그 길이만큼 짧은 계절
봄이 되면 흩날리는 오늘도 마음도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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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2-03-08 17: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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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게 그의 색을 빼앗긴게 억울해서일까
어질러지는 물결은 하늘을 쉼없이 가격한다 |
253 / 1,735
김동일
2022-02-11 11:5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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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장면과낯선시간의기억을꺼내어만들어내는단어들이모두소비되어
머릿속을쪼개어파고들지만텅비워버린수첩에마침표하나찍을수없는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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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12-14 15:06: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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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시선이 닿는 그곳이 마음이 미소가
늘 어여쁘기를
나의 시선이 눈이 손짓이 당신의 어여쁨에
늘 닿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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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11-11 16: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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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사는 시절의 풍경은, 현재진행형의 소설 같았고
왁자지껄 이야기가 스며든 바람의 냄새가 밀고 들어오곤 했어”
창 안을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기도 했던 20개월,
타인의 안부를 묻기 위해 시작했던 기고가 어쩌면
이야기없는 스스로를 위로한건 아닐까
나 역시 간신히 길 위에 서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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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10-15 13:3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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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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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9-10 14: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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