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버섯을 좋아한다. 어느 날은 버섯을 먹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버섯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버섯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버섯이 좋아지기 시작한 걸까?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어느 날은 커피를 마시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커피... |
26 / 970
손화신
2018-08-07 09:42:05 | |
 |
미국의 한 회사에서 인턴생활을 했던 친구가 내게 스몰토크(small talk)에 대해 알려준 적이 있다. 미국인들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스몰토크란 날씨, TV 드라마, 스포츠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가볍게 나누는 걸 말한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화의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아이스브레이킹(Ice breaking)을 위... |
41 / 1,055
손화신
2018-07-11 12:23:10 | |
 |
퀴즈 하나. 인간이 산업화를 거치면서 잃어버린 것은? 퀴즈 둘. 간디가 물레를 돌렸던 이유는? 퀴즈 셋. 당신이 가끔 이유 없이 불안한 이유는?
정답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바로 '자급자족'이다. 과거 인간은 수렵과 농경으로 자신이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자급자족했다. 하지만 산업화가 전개되며 그 ... |
38 / 689
손화신
2018-06-06 12:10:24 | |
 |
브래드피트 주연의 영화 초반부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글을 써오도록 시키는데 아들이 열심히 글을 써오면 아버지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반으로 줄여 와' 하고 돌려보낸다. 이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2장을 1장으로 줄여오면 1장을 다시 1/2장으로 줄여오게 하고, 1/2장으로... |
44 / 1,080
손화신
2018-05-03 16:41:47 | |
 |
누군가 내게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두꺼운 사전 하나를 쥐어주고선 단어를 하나씩 지워 가장 인간적인 단어 하나만을 남기라고 한다면... 난 이 단어를 가장 마지막까지 지우지 않을 것이다. 따뜻함. 인간적이라는 말과 따뜻하다는 말은 동의어라고 믿는다. |
53 / 1,469
손화신
2018-04-03 16:09:33 | |
 |
매력이란 도무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힘이 세다. ‘말하기’를 예로 들어 보자. 발성, 발음, 내용, 메시지, 표정까지 완벽한 발표를 해도 그 사람 자체의 매력이 없으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한다. 달변가보다 매력가가 되는 게 말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이다. |
78 / 1,326
손화신
2018-03-06 13:57:02 | |
 |
삐-삐-삐-. 당신이 옷가게에서 나오는데 도난방지기가 요란하게 울린다. 당신은 옷을 훔치지 않았는데 누구의 장난인지 당신 가방에서 옷이 나온다. 당신의 반응은? 당연히 결백을 주장하며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많이 당황한 당신은 “진짜로 제가 안 훔쳤어요! 진짜라니까요! 미치겠네! 하늘에 맹세코... |
66 / 1,194
손화신
2018-02-02 16:37:39 | |
 |
“4년 전 밴쿠버 때의 김연아는 잊은 지 오래됐다. 지금 여기,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다.”
- 2014. 2. 18.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 인터뷰 중
피겨로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 그녀가 강심장이라는 사실은 온 국민... |
66 / 1,271
손화신
2018-01-03 13:48:39 | |
 |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은 타인이 나에게 하는 말보다 중요하다. 내가 나에게 하는 부정적인 말, 스스로에게 꼬리표를 다는 말은 좋지 않다. |
72 / 1,733
손화신
2017-12-05 14:46:46 | |
 |
우리는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고자 노력했으며, 자연 속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루라도 한적한 평원을 거닐며 마음을 침묵과 빛으로 채우지 않으면 우리는 갈증 난 코요테와 같은 심정이었다.
- 오타와 족, ‘검은 새’의 말 |
59 / 1,497
손화신
2017-11-01 19:48: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