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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사람_의심 (2015-07-08)
    추천수 175
    조회수   1,606
    사람_의심
    그림·글 : 이성수 (화가)

    suspecion 20P oil on canvas 2011
    날씨가 덥고 비가 오지 않는다.
    어제도 차에서 내려 싸우는 운전자들을 두 번이나 보았다.
    전염병 때문인지 가뭄 때문인지
    모두가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 느꼈던 안전함이 메말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덥다. 광장은 비어있고 좁은 그늘에만 사람이 가득하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 전염병도 가뭄도 의심도
    모두 씻어줄 많은 비가 왔으면…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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