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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그것 (2015-12-08)
    추천수 68
    조회수   1,057
    그것
    작품·글 : 이성수 (미술가)

    인식과 고양을 위한 지시 200*300*350cm 혼합매체 2015
    I"m what is around me.
    그것.
    "그것"이 나를 처음 주목한 것은
    내가 너무 아름다워서 비치는 모든
    액체와 금속 따위에 다가가
    눈을 떼지 못할 때부터였다.
    나는 완벽하고 아름다웠다.
    나는 지혜롭고 신비하였으며 진실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나를 오래 내버려두지 않았다.
    내게 쏜 화살은 매번 정확히 나를 관통하였는데
    "그것"의 화살은 줄 지 않았고
    내겐 흔적도 남지 않았다.
    다만 이제 나는 나의 비친 거울을 보지 못한다.
    나에 대한 얘기는 멀리서 숙덕이는 타인들의
    가십으로만 알 수 있다.
    그렇게 "그것"은 나를 완벽하게 소유하였고,
    나를 나의 소문이 되게 하였다.
    내가 마지막으로 알고 싶은 한가지는
    그토록 나를 미워하고 사랑하여 나를 고쳐
    소장하여버린 "그것"의 이름이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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