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만난 사람들
그림·글 : 이성수 (미술가)
정원사 100Ⅹ200cm oil on canvas
정원사
식물을 키우는 것은 절반이 죽이는 일이다.
잡초를 죽이고 가지를 꺾고
벌레를 죽이고 열매를 고르는.
그래서 아름다운 정원에는
가장 잔인한 정원사가 있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