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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화신의 조용한 수다방
    당신의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세상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Hwashin Son
    Writer
    손화신 /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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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그란 것보단 뾰족한 글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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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573
    동그란 것보단 뾰족한 글이 좋아
    글 : 손화신 (작가)

    내게 영감은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이다. 모양을 상상해보자면, 동글이가 아니라 뾰족이에 가깝다. 자극은 대부분 불편하고 성가시고 신경 쓰이고 시끄럽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써 새로운 무언가를 떠올리게 만든다. 어떤 영화를 보고 그 까끌함에 마음이 영 불편하다면, 그러나 그 불편함이야말로 내게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끔 해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뾰족한 글을 좋아한다. 뾰족한 글들이 내게 영감을 준다. 새로운 무언가를 마주하길 고대하며 날 선 생각과 문체의 매력적인 책들을 찾아서 읽고, 나 또한 그렇게 써보려고 한다. 이처럼 나와 최대한 반대 지점의 글들을 많이 만나려고 하는 건, 그런 글들이 다채롭고 매력 있는 모서리를 내게 부여해 주는 듯해서다.
    동그라미 말고 피라미드나 별 모양, 아니면 초승달처럼 에지 있는 모양의 글을 쓰고 싶다. 어느 구석 하나쯤은 뾰족한 데가 있는 글, 그럼으로써 읽는 이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글 말이다. 뾰족한 글이 도로 위를 구르면 덜컹댈 것이고, 모서리는 도로의 표면을 자극할 것이다. 잠잠히 쉬던 길은 이로써 불편해질 거다. 그런데 불편한 게 나쁜 건가?

     

    _2016년 8월부터 길스토리 크리에이터 멤버로 활동 중이다. 6년째 문화예술 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나를 지키는 말 88>의 저자이기도 하다. 2019년 9월 1일, ‘제6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에 빛나는 두 번째 책 <아이라는 근사한 태도로>(웨일북)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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