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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at the gate
    추천수 63
    조회수   965
    at the gate
    그림·글 : 이성수 (미술가)

    나 이제 이곳에 올라 삶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인생은 욕망으로 가득했고 욕망은 폭력을, 폭력은 후회를 갖게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한 번의 인생이 무척 길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많은 장소들, 그리고 예술.
    내 인생이 이렇게도 풍성하였던 것은 영원 같은 순간들 때문입니다.
    내가 만난 예술작품과 예술가들, 내가 경의를 금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장소들, 그리고 사랑.
    난 이제 이 곳에 앉아 다시 인생을 논합니다.
    욕망이 없었다면 나의 긴 삶은 지루했을 것이고
    영원과 함께 간직할 어떤 것도 남지 않았을 거라고.
    다시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욕망으로 가득했고
    욕망은 바램을 바램은 그리움을
    그리움은 영원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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