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그림·글 : 이성수 (화가)
meta 110F oil on canvas 2013
마음은 그 곳에 있습니다.
나의 영혼은 물에 빠졌고,
눈물은 강물이 되었으며,
염려는 동기가 되어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게 합니다.
폐허 가운데 남은 것은 사람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곳의 사람들이 더 잘 보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그 사람을 주목하는 것에서 온다면
오늘 많은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람이 가져간 모든 것들이
쉽게 돌아올 순 없겠지만
잃어버릴 수 없는 것들로부터
새로운 일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