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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 상세보기
    꽃을 주는 핑크맨
    추천수 20
    조회수   282
    꽃을 주는 핑크맨
    그림·글 : 이성수 (미술가)

     
    꽃을 주는 핑크맨 40F호(100*80.3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2
    Flower bouquet
    꽃은 최소한의 표현입니다.
    내가 그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꺾을 때 함께 꺾었던
    내 일반적 호기심과 동물의 마음을 보셨다면
    꽃은 그저 내 사랑의 작은 상징의 부분이었을 뿐임을
    아셨을 것입니다. 꽃과 함께 나는 내 마음의 욕심을 꺾고
    꽃과 함께 난 내 아름다움을
    그대에게 드렸습니다.
    사랑은 상징으로 거대해집니다.
    그러나 상징은 오히려 비밀처럼
    본질을 쉽게 위험에 빠뜨립니다.
    꽃을 드리는 제 마음이 그렇듯 두 갈래이었습니다.
    그것은 꽃이 내 마음을 가두어 버리고
    제한하여 그대에 대한 내 사랑을 한계 지을까 하는 두려움과
    그래도 모든 것을 죽여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 이 꽃처럼
    내 마음의 모양과 닮은 선물은 없을 거라는 안도감입니다.
     

     

    _이성수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있고, 환상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기가 있고, 바다가 있으며 그 안에 너와 내가 있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존재하고 융합되는 그의 이미지는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Lee Soungsoo soungs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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