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닿을 수 있기를
그 몸살같은 새벽의 흔적들이 간신히 길 위에 서 있는 모든 이에게 늘 어여쁨으로 닿을 수 있기를
DongIL Kim
Photographer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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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켠에 누워있는 살찐 고양이의 피곤한 눈길과 마주쳤다
목부터 이어진 때묻은 흰 줄은
머리숱 흰 ...
김동일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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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려다보는 건 어쩌면 그림자가 아닐까
악마가 어둠을 좋아하는 건 그때문일지도
김동일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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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할까?
해까지
김동일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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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역시 평온하며 행복한 삶이기를
- 벗
김동일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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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은 풍경에
짧은 문장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한마디 끄적이는 일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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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8-11 14:4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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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 보고 계십니까
보는 것이 아니라 듣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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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7-14 13:4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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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비에 바람에 온몸이 젖는 날도 있겠지
가만 눈을 감고 그것이 좋다 여길 날도 오겠지
굳이 필요했을까 싶었던 우산을 탁탁 털어내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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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6-10 16:0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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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빛은 따스하다
괜찮다
바람은 서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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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5-10 17: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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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참는 바람
파도를 참는 바다
경계에서 사라지는 속삭이는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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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3-12 14:3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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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뒤돌아봤을 때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순간이 있다
흔하지 않은 그런 모진 시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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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2-19 18:3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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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비추는듯.해
그럴꺼면서 오롯한 온기로 위로.해
새처럼 자유롭고
해처럼 따뜻하게
간신히 길 위에 서있는 모든 이들이
온전히 위로받는 새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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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2021-01-20 13: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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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잉꼬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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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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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던 그녀는 나무 밑의 한켠에 잠시 서서 위를 올려다 보는 것을 반복했다. 11월의 가을, 나무는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 제법 찬 바람에 가죽자켓을 단단히 여미었다. 머리카락을 너무 짧게 자른 일을 후회했다. 단풍잎이 그녀의 갈색 가죽 옷깃에 스며 들었다. 나무 밑에 있으면 아무도 자신을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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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14:2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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