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의 카메라타(CAMERATA)
그 무엇보다도 '들여다보기를 좋아하는 사진작가' 입니다
Hyungseok Kim
Photographer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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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을 조금만 구부리면 2가 됩니다.
3이나 4는 힘들지만 2는 비교적 쉽습니다.
어느덧 2016년의 2월을 맞이하...
김형석 (포토그래..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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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보다는,
북쪽보다는,
8월의 남쪽이 훨씬 뜨겁다.
뜨거워진 목덜미는 몇 번의 샤워로,
그렇게 금방 ...
김형석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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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진다.
이맘때면 알 수 없는 사무치는 감정과
바다에 대한 갈망으로
가슴 한켠이 넘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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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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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방 정리를 하다가 웬 설탕이 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 여행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김형석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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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뒤를 밟아본 적이 있는가?
또는 미행당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두 물음에 모두 '네'라고 답할 수 있다.
아내와 여행 중에 하릴없이 도시 뒷골목을 걷다 보면
특이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 지나가는데, (특히 옷차림이 특이한 사람)
어디를 가는지 사뭇 궁금하여 뒤따라 가보는 식이다.
물론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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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14:4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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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혼자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유독 눈에 띕니다.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때면 의례 카메라를 꺼내는데,
아마도 제가 늘 바라는 모습이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유 있게 산책하는 것이 돈이 들거나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것은 아닌데도 왜 그리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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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14: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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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가끔 놓칠 수 없는 구절이 있어 메모를 해둡니다.
마스다 미리(Masuda Miri)라는 일러스트레이터는 “있어도 없어도 똑같다는 말을, 세계는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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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3:3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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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야말로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건조한 날씨 덕에 쾌적한 기분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시원한 바람과 저녁노을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카페에서 읽게 된 짧은 글이 생각납니다.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피코 아이어는 ‘아무 곳도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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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18:5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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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에는 누군가 던져버린 반지가
수십, 아니 수백 개쯤 있을 거다
그렇게 슬픔을 삼켜준 바다 덕에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도 수백 명쯤 있을 거다
단 하루라도 파도가 조용히 멈춘다면
잠깐의 실수로 던진 반지 정도는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슬프게도 파도가 봐주는 법은 절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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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6 12:0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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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과거와 조금 먼 과거,
그리고 그에 비하면 얼마 되지않은
거의 새것.
나는 조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어느 날 창덕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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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16:3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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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보다 커보이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만,
2018년 새해는 조금 더 성장하는 나를 기대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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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13:4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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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렇게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지
또는 쥐 죽은 듯 까맣게 꺼져 있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회사든 집이든 어느 한 곳에선 깨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리적인 눈꺼풀의 열림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말이다.
우린 늘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지만
귀가하자마자 소파에 털썩 내려앉는 순간이나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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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1 13:3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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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알알이 빛나는 포말을 셀 수 없이 품고 있다.
하지만 바윗돌에 산산이 부서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바윗돌에 부딪힐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나에게 단 한 개의 빛나는 포말도 갖고 있지 않다고
영원히 착각하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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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4:3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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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무 높이 날아오르지 마라.
너무 높이 날면 태양의 열기에 네 날개의 밀랍이 녹아서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너무 낮게 날지도 마라. 너무 낮게 날면 파도가 날개를 적실 거야.
-몇 해 전, 어머니의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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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5:5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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