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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가의 쓱싹쓱싹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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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수 /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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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연인은 서로에게 말합니다. 벽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고..
      이성수 (미술가)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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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수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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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 TEST vs TEMPTATION 신은 인간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주지 않으신다. 유혹은 왜 발생하는가? 유혹은 ...
      이성수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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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인이 지나간다. 거인의 위엄은 그의 잔인함에 기인한다. 그의 눈에 띈 자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피할 곳을 찾는다. 숨이 막힌다. 땀이 흐른다. 아무도 거인을 피할 수는 없다. 거인은 쉬지 않는다. 거인은 눈을 감지 않는다. 작은 덤불과 두터운 나무 둥어리에 ...
    추천수 123 / 1,169
    이성수
    2020-11-12 18:15:53
    공 하나를 던지는 순간 모든 것은 시작됩니다. 내 인생, 나의 의미는 결국 이 네 개의 공에 놓여있습니다. 어떤 이는 생명을 구하고, 어떤 이는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음악을, 어떤 이는 신을 소개하는데 난 이 공 네 개로 인생을 채우고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나의 인생은 하지만 사...
    추천수 146 / 1,527
    이성수
    2020-10-13 14:28:15
    군중은 하나이자 여럿이고 현명한 듯 무지합니다.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오직 욕망 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현상인지. 군중은 절대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책임을 지지도 희생을 피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군중의 일부가 되어보는 것은 이 시대를 드디어 살...
    추천수 94 / 1,106
    이성수
    2020-09-07 13:34:10
    죄가 있는 사람에게 씻음은 면죄가 되고 결백한 사람에게 씻음은 유희가 된다. 시나트라 스타일의 음악이 흐르고 나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다. 나른한 오후의 목욕은 언제나 나에게 최고의 피난처가 되어준다. 물의 뜨거움은 나의 피를 순환시켜 치유하게 하고 물의 희석력은 내 더러움을...
    추천수 135 / 1,469
    이성수
    2020-08-07 14:24:10
    정상에 오른 세 친구 그날 하늘은 금빛으로 빛났고, 산들은 구름에 떠있는 섬들 같았으며, 정상에 오르는 길은 험난해 우리는 마치 무슨 업적을 이뤄낸 기분이었다. 오르는 시간과 내려오는 시간, 그 과정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해 정상이라는 목표는 절대적인 대상이었다.
    추천수 163 / 1,083
    이성수
    2020-07-15 14:09:55
    뻘은 신의 선물로 가득하다. 이곳은 경작자 없는 농장이고, 기계 없는 공장이며, 축사가 끝난 열 개의 바구니이다. 난 이제 그 선물을 가득히 수확하고 있다.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열매는 작고 평범했고, 수고해서 파면 팔 수록 더 크고 더 가치 있는 열매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위의 수확자...
    추천수 104 / 1,147
    이성수
    2020-06-11 15:05:47
    백신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나는 의사입니다. 나는 과학자입니다. 나는 이 바이러스에 감정적인 격랑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부끄러워하였습니다. 나의 모든 가설과 실험이 나의 감정에 기초하였음에 부끄러워하였고 다시 두려움과 나의 이익에 복무하였음에 윤리적 수치를 고백합니다....
    추천수 139 / 1,720
    이성수
    2020-05-15 18:33:01
    지혜를 구하며 지혜를 구하다. 아직 작은 이 지혜는 내가 구해야 할 오늘의 사명이며 후에 장성한 이 지혜는 내게 진실을 공급할 것이다. 지혜는 진실로 가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마침내 진실은 지혜를 모욕하며 오히려 매우 거칠고 강압적으로 주체를 부끄럽...
    추천수 137 / 1,149
    이성수
    2020-02-10 13:39:16
    이른 밤에 숲을 거닐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자연 속에 나만 있을 때 나는 내가 매우 특별하고 이질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 가지들이 처음엔 스산하게 느껴졌으나 이내 그 선들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즐기게 되었다. 나는 이 순간 내가 모든 인간의...
    추천수 131 / 2,095
    이성수
    2020-01-17 14:45:06
    나는 심판관입니다. 법과 기억력이 나의 정당성이고 이 망치가 나도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의 마술 봉입니다. 나도 내가 도대체 이런 마술적 힘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법도 내 기억력도 현실에 속한 것이지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가두고 고립시킬 마술에 속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
    추천수 106 / 1,926
    이성수
    2019-12-17 1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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