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ative Lab
  • INTRO
  • CREATOR
  • TOPIC
  • HOT
  • 화가의 쓱싹쓱싹
    때로는 부드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지독하게 차가운 얼굴로 다가와 세상의 무엇을 이야기합니다
    Soungsoo Lee
    Painter
    이성수
    82 14,997 134,204
      이성수님의 인기글
      그는 오늘도 자기 말만을 늘어놓습니다. 화려하고 강조점이 분명한 그의 말엔 진실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성수 / 2021-04-14
      366 / 2327
      이 무거운 구체는 사실 내 머리 속에 늘 존재합니다. 내가 수학이나 물리학, 양자역학이나 생물학을 생...
      이성수 / 2021-03-12
      356 / 2159
      나 이제 이곳에 올라 삶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인생은 욕망으로 가득했고 욕망은 폭력을, 폭력은 후회...
      이성수 / 2021-07-14
      340 / 2199
      정원의 수풀은 향기로 나를 채우고, 지우고, 점유한다. 오늘 이 유희의 전장에선 매우 공격적인 릴리와 ...
      이성수 / 2021-10-15
      337 / 1960
    한 없이 가리키는 화살표가 대상을 만나면 이제서야 의미가 된다.   이 지시의 기호는 생각을 이해하게 하는 원시적이면서도 좋은 도구이지만 시적이거나 인간적이거나 매력적이라기 보다 수단으로써의 간결한 냉기만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이 기호들이 동시에 어떤 대상을 ...
    추천수 119 / 1,239
    이성수 (화가)
    2016-08-01 14:59:58
    길을 걷고 있었다. 몇 걸음을 걷다가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또 다시 길을 걸었다. 길은 계속되고 나에겐 목적지가 없었다.   한참을 걷다가 돌아보니 거기엔 내가 있었다.   난 나와 함께 걸었다.   피로의 무게가 점점 더했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나와의 동행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추천수 124 / 1,311
    이성수 (화가)
    2016-08-01 14:56:20
    남자는 담배를 물고 길을 걷고 있다. 오랜 여정은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갖게 한다. 많은 질문과 많은 답 이후에 그는 오히려 한가지 완성된 질문을 갖게 된다.   난 무엇을 위해 걷고 있는가?   남자는 답하기를 주저한다. 언어적 답은 완성된 질문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답...
    추천수 128 / 1,149
    이성수 (화가)
    2016-08-01 14:44:06
    웃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가 내 경험과 사색을 통해 알게 된 비밀은 ‘웃음’이 늘 ‘초월'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나의 고정관념이 깨어질 때, 나의 언어습관과 권위체계와 어떤 종교적 믿음이 깨어지며 그것들을 관조하게 될 때 나와 우리는 미소로 시작하여 폭소하게 된다.   ...
    추천수 131 / 1,297
    이성수(화가)
    2016-08-01 14:37:43
    배가 들어온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나의 거창한 축제가 시작된다. 차마 배를 박차고 올라 춤을 추고, 헤엄치며, 물위를 걸어 돌아올 그들을 위해 나는 망설임 없이 긴 팔을 뻗어 환영의 노래를 한다.   '기다렸어요. 기다렸어요. 마술처럼 지냈어요. 전설처럼 믿었어요. 난 나를 설득하기 위해 천...
    추천수 113 / 1,302
    이성수 (화가)
    2016-08-01 14:22:32
    예술작품을 산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추측이 되지 않는 매우 독특한 만족감이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내 입장에선 다른 작가의 작품을 사는 여유는 아직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사거나 어떤 대가로 받았던 다른 젊은 작가 친구들의 작품은 내게 매우 소중한 부분...
    추천수 127 / 1,205
    이성수 (화가)
    2016-08-01 14:09:26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며.   어제 난 오래된 실내용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시 창고에서 꺼냈다. 한해 한 해 모아서 이젠 다 걸 수도 없는 장식품들을 펼쳐놓고 있으니 지나간 크리스마스의 기억들이 다시 내게 순서 없이 밀려온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늘 설렘이 있다. 그러나 그 설렘은 실상 당...
    추천수 249 / 2,731
    이성수 (화가)
    2016-08-01 14:06:44
    저자에게 보내는 경의. 난 오늘 다시 그의 말을 듣습니다. 그가 했던 어떤 말이 다시 떠올라 페이지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그의 말은 매우 강력해서 나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단어들은 형상이 되고 그 사이 공간들은 형상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의 글을 읽는 순간 내가 앉아있는 이 공간은 오히...
    추천수 133 / 1,509
    이성수 (화가)
    2016-08-01 13:56:28
    그녀의 아름다움은 그녀가 얼마나 그를 필요로 하는지에 있습니다.   그의 아름다움은 그가 얼마나 그녀의 필요를 필요로 하는가에 있습니다.
    추천수 144 / 1,451
    이성수 (화가)
    2016-08-01 13:43:30
    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후회에 대한 것이다.   내가 믿게 된 것이 무엇인지, 나를 서게 한 것이 무엇인지, 또 나를 눕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혹독하게 묻기 위해서 난 내 세포의 증언과 역사의 음모와 신화의 호기심에 근거해 어떤 현장검증을 시작하려 처음으로 돌아...
    추천수 130 / 1,240
    이성수 (화가)
    2016-08-01 13:28:12
    게시판별 RSS
    4
    5
    6
    7
    8
    9